2025년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는 디지털 전환, 개인 맞춤형 소비 트렌드, 해외 진출 확대, 가맹점과의 상생 협력 강화,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경기침체, 민생물가 상승, 소비 양극화 심화, 경쟁 심화, 인력난 심화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 현황
디지털 전환 가속화:
AI, 빅데이터,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강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매출 증대에 기여합니다.
개인 맞춤형 소비 트렌드 확산:
개인의 취향과 건강을 고려한 맞춤형 메뉴와 서비스, 친환경 및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 동반 매장이나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매장 등 특화된 콘셉트의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소비자 만족도와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 매출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해외 진출 확대:
K-푸드, K-뷰티 등 한류 열풍을 타고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하며, 현지 파트너십 강화 및 맞춤형 현지화 전략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양극화 심화:
소비 양극화로 인해 저가형과 프리미엄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동시에 성장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콘셉트와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만이 살아남는 치열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양극화 심화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쟁력을 더욱 중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맹점과의 상생 협력 강화,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과제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대 내외적인 환경 속에서 파스쿠치는 점차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스쿠찌 추락의 이유
그럼 이렇게 파스쿠찌가 국내 커피 시장에서 점점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02년 SPC 그룹의 파리크라상이 런칭한 파스쿠치는 처음엔 스타벅스보다도 비싼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존재감을 잃었습니다.
2021년 최고점이었던 523개의 매장은 2025년 3월 현재 470개로 급감했습니다.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가 각각 2천여 개와 1,60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하며 성장한 것과 대조적으로 파스쿠치의 위상은 계속 떨어지고 있 습니다. 심지어 파스쿠치는 휴게소 등 특수한 입지를 중심으로 매장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는데, 이는 오히려 브랜드의 약화된 경쟁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을 봐도 파스쿠치는 약 3억 7천만 원 수준으로, 메가커피와 비슷한 반면 디저트를 앞세운 투썸플레이스의 5억 2천만 원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이는 파스쿠치가 고급 브랜드를 표방했지만 실상은 프리미엄 포지셔닝에 실패하고, 저가 커피 시장과도 제대로 경쟁하지 못하는 상황임을 나타냅니다.
최근 파스쿠치는 위기 타개를 위해 카리나를 모델로 기용하고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센스 오브 이탈리아"라는 슬로건과 함께 황금색 간판으로의 교체, 디저트 메뉴의 강조 등 전략적인 변화를 시도했 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메뉴 구성은 새롭지 않고, 소비자의 관심은 카리나 포토카드와 같은 이벤트성 전략에 치중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파스쿠찌, 가격 인상 발표
특히, 파스쿠찌는 2025년 3월 12일,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등 5종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자사 홈페이지에서 밝혔습니다.
이렇게 리브랜딩 시점에 맞춰 음료 가격을 인상한 결정은 소비자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미 저가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고가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없어진 상태인데, 가격만 인상한 것은 소비자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파스쿠찌의 침체는 SPC 그룹의 최근 경영 전략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SPC가 운영하는 베스킨라빈스 또한 작년에 사상 최초로 적자를 기록했고, 대응책으로 AI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을 내세웠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SPC 그룹 내에서 전략적 판단과 방향성 설정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의미도 읽히고 있습니다.
또한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젊은 세대 중심의 소비 성향이 강해졌고, 브랜드 충성도보다는 가격과 편의성 중심의 소비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파스쿠치의 이탈리아 커피라는 브랜드 감성 전략은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결국 파스쿠치의 사례는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한 번 경쟁력을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SPC가 파스쿠치의 브랜드를 유지하려면,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실제 요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파스쿠치는 제 2의 카페베네 처럼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길을 걷게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가능합니다.
파스쿠찌의 턴어라운드 전략: 이탈리아 감성을 담아 재도약을 시도하다
2025년 현재, 파스쿠찌는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이탈리아의 풍부한 문화와 정통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다소 정체된 이미지를 벗어나, 젊고 활기찬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파스쿠찌의 턴어라운드 전략은 크게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1. 브랜드 리브랜딩: '센스 오브 이탈리아'를 통한 정체성 강화
파스쿠찌는 '센스 오브 이탈리아'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통해 이탈리아 정통 커피 브랜드로서의 뿌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로고와 매장 디자인을 바꾸는 것을 넘어, 에스프레소 바를 도입하여 전문성을 높이고, 이탈리아 식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합니다. 이는 고객들에게 단순한 커피 한 잔 이상의 경험, 즉 이탈리아의 맛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기 위함입니다.
2. 디지털 전환 강화: 온-오프라인 경험의 조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파스쿠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험의 조화를 추구합니다. 디지털 주문 시스템과 배달 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을 다각화합니다. 또한, SNS 채널을 활용한 적극적인 소통은 젊은 고객층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고객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파스쿠찌를 경험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3. 고객 경험 혁신: 차별화된 콘셉트와 품질로 승부
파스쿠찌는 획일화된 매장 대신,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탈리아 현지 식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메뉴 개발은 차별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이벤트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합니다. 또한, 새로운 로스팅 기계 도입과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고품질 원두 생산에 힘쓰고, 커피 외에도 디저트, 베이커리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힙니다. 이는 고객들에게 단순한 커피 한 잔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파스쿠찌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파스쿠찌는 브랜드 리브랜딩, 디지털 전환 강화, 고객 경험 혁신이라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통해 과거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된 강점을 더욱 명확히 하고, 지속적인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며, 가맹점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브랜드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 이 난관을 극복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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